티파티카지노

LA 산불 일주일째, 사망자 24명으로 늘어…트럼프 "최악의 재앙"

화요일 시속 110㎞ 거센 돌풍 예상 "주초가 고비"
가장 규모 큰 팰리세이즈 산불 진화율 10%대 머물러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를 휩쓸고 있는 여러 건의 동시다발적인 화재 중 하나인 팰리세이즈 화재 현장에서 지난 12일 한 소방관이 전동톱으로 방해물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4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발생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산불은 강한 돌풍이 예상되는 13~14일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의 검시관 사무소는 13일 오전 현재 카운티 전역에서 최소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16명은 동부 이튼 화재로, 8명은 해안 근처 팰리세이즈 화재로 각각 사망했다.

실종자는 두 화재 지역에서 16명이 발생했으며,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화재 지역 일대는 정전으로 인한 인터넷 접속 불가 등으로 지인 간에도 연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적십자사의 대변인인 다니엘 파라(Daniel Parra)는 화재 지역에서 연락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그중 정전과 제한된 인터넷 연결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건조한 기후와 거센 바람, 부족한 소방용수 등으로 인해 화재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월요일에 돌풍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화요일까지 시속 70마일(약 113㎞) 이상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풍속은 목요일에야 떨어져 주말까지는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기상학자 브라이언 헐리(Brian Hurley)는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가 특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바람의 강도가 높아지면 화재가 극심하게 번질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소방국(Cal Fire)에 따르면, LA 지역에서 발생한 세 건의 화재로 이날 오전까지 약 4만 에이커(약 162㎢)가 불에 탔다. 이는 샌프란시스코(121.46㎢)보다 큰 면적이다. 또 화재로 인해 1만 2000개 이상의 건물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이날까지 2만3700에이커(96㎢) 규모의 팰리세이즈 화재의 14%를, 1만 4000에이커(56.7㎢) 규모의 이튼 화재는 33%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허스트 화재는 95%가량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15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파괴된 테슬라 전기차의 잔해.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화재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해 불꽃놀이 화재 잔불이 다시 확산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화재 발생지역 전력 공급 회사들이 강풍이 불 때 전력선을 유지한 게 화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산불을 틈탄 범죄 행위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보안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튼 화재 지역에서는 25명, 팰리세이즈 화재 지역에서는 4명이 각각 체포됐다. 한 남성은 소방관처럼 옷을 입고 집을 털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전날 NBC '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 "이번 LA 산불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같은 당 소속인 개빈 뉴섬 주지사 등을 겨냥해 '무능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무능한 정치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면서 "수천 채의 멋진 집들이 사라졌고, 더 많은 집들이 곧 사라질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재앙 중 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5.01.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ryupd01@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