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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워, 집권 2년내 승부수…전세계 '공포의 취임선서'[딥포커스]

1기 때 학습효과, 레임덕 예방…"힘의 과시로 임기 시작"
관세 및 외교·안보 도구화…유일한 결정권자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하루를 앞두고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마가(MAGA)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5.0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과 함께 본인이 구상했던 정책들을 일거에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의 절반이자 다음 중간선거 이전인 2년 동안이 새 정부의 힘이 '가장 셀 때'라고 판단해서다. 전 세계는 휘몰아칠 '트럼프 바람'을 초긴장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겨울 백악관'으로 칭해지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난 10일 밤 공화당 내 강경 우익 성향의 하원의원들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여러 명을 초청해 만남을 가졌다.

19일 뉴욕타임스(NYT)는 이 모임에 자리했던 2명의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는 민주당을 두고 "때로는 상처 입은 동물이 가장 위험하다"면서도 민주당이 지난 대선 패배로 손상됐고 사기가 저하됐으며 무질서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로 이는 민주당을 자극했을 때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그들이 약해졌을 때를 이용하고 싶다는 뜻을 트럼프가 표명한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2기 임기를 '힘의 과시'(demonstration of strength)로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NYT는 "그는 경험으로 자신이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2026년 11월 미 상·하원 등을 선출하는 중간선거가 종료되고 나면 '트럼프의 후임자'에게 관심이 쏠리게 될 테고 트럼프 2기는 의회 내 공화당과 기업들에 임기 초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질 텐데,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1기에서도 경험해 학습됐을 것이란 뜻이다. 한마디로 레임덕(권력누수)을 고려할 것이란 얘기다.

트럼프는 이에 따라 취임 직후 불법 이민자 추방을 시작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의 '급진적 행정명령'을 몰아내는 행정명령들에 줄줄이 서명을 할 예정이다.

이 수는 100개 이상으로 전망되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그가 첫날에만 200개 이상의 행정명령들에 서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19일)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가진 승리 집회에 참석해 "나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세계는 1기 때보다 강경해지고 빨라진 트럼프의 움직임에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관세를 도구로 각국을 압박하고 있으며, 캐나다와 그린란드, 파나마 운하를 미국의 손에 넣고 싶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 묘지의 무명용사 묘역 헌화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5.0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트럼프 1기 당시 멕시코나 유럽연합(EU)의 사례 등에 비추어봤을 때 트럼프가 이익 문제에 따라 입장을 자주 바꾼다는 점이다.

관세 문제에 있어 트럼프는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으로 타협했다. EU도 미국산 대두 등을 보다 많이 구매하기로 합의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피했다.

외교·안보적 부분에 있어서도 트럼프 2기 국무장관 후보자인 마코 루비오가 일부 각국이 안도할 법한 발언 등을 내놓으면서 주목됐다.

그는 근래 인사청문회를 통해 중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 부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 이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중동전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이와 관련해 "그러나 루비오의 견해가 중요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맬컴 턴불 전 호주 총리는 새 미국 행정부에서는 트럼프가 '유일한 의사 결정권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턴불은 곧 백악관에서 수많은 행정명령이 쏟아질 것이며, 다수는 미국의 동맹국들에도 적대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결과적으로는 '내게 어떤 이득이 있나'라고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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