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취임 축하…"미-이스라엘 동맹 최고의 날 오지 않았다"
"이란 테러 축 무너뜨리고 역내 평화 번영 열 것이라 확신"
"인질 돌려받고 가자지구 이스라엘 위협되지 않도록 기대"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우리 동맹의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친(親) 이스라엘 정책을 칭찬하며 "우리는 다시 협력하여 미국-이스라엘 동맹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친 이란 세력을 언급하며 "이란의 테러 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우리 지역에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성사시키는 데 도움을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트럼프)과 협력해 남은 인질들을 돌려받고, 하마스의 군사 능력을 파괴하며, 가자지구에서의 정치적 지배를 끝내고, 가자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는 등 친 이스라엘 정책을 펼쳤다.
최근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서도 "취임 전까지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중동에서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몇 주 내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 이란 핵 프로그램,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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