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은 나토에 돈 쓰는데 나토는 미국 보호하지 않아"
"방위비 2%에서 5%로 증액해야" 재차 언급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돈을 쓰고 있지만, 나토는 미국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재차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돈을 써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그들(나토)을 보호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진행한 온라인 연설에서도 나토가 방위비 지출을 5%로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이미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할 일"이라며 2% 기준을 초과하는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 합병 사태를 계기로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 목표를 각국 GDP 대비 2% 수준으로 끌어올리자고 합의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부터 줄곧 안보 무임승차를 근거로 방위비를 GDP 5%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나토 회원 30개국 가운데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한 국가는 7개 국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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