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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에도 또 파리협약 탈퇴한 트럼프…"전례없는 국제 연대 약화"

파리협약 가입하지 않은 4개국이자 유일한 유엔 국가
美 온실가스 배출 세계 2위…앞으로 추적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컨퍼런스서 "중국의 값싼 AI 딥시크 개발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바라건대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5.01.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더 나아가 석유 등의 시추 확대를 의미하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외치며 친환경 정책이 아닌 화석연료 사용 확대를 예고했다.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선택일지언정 온난화로 신음하는 지구에는 최악의 소식이다.

27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과 함께 미국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협약은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섭씨 1.5도 이내 상승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구 평균기온의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도 상승'은 인류 생존의 마지노선이자 지구 기온 상승의 임계점으로 꼽힌다.

파리협약은 2015년 196개국이 체결했는데, 미국의 탈퇴가 공식화될 경우 이란, 리비아, 예멘 등과 함께 파리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4개국이자 유일한 유엔 국가가 된다.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두고 "트럼프의 움직임은 세계적 기후 변화 대책에 대한 노력에 큰 타격"이라며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온실가스 오염 배출국이고, 이 나라는 기후 변화를 억제하려는 세계적 노력에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면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할 의무도 없어진다. 미국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를 차지하는데, 이를 추적할 구체적인 장치가 없어지는 셈이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은 개발도상국이 청정 에너지를 채택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금을 지원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기금도 삭감할 예정이다. 개발도상국들의 온실가스 배출 등을 가속할 수 있는 조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자동차(EV)에 대한 세액 공제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더 컨버세이션은 "(트럼프의 행동은) 전례 없는 국제적 연대의 모습을 약화했고 기후 행동의 중요성에 대한 해로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컨설팅 기관 로듐 그룹은 트럼프 행정부 1기였던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으로 2035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8기가톤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기후 규제를 철폐하고, 미국을 파리협약에서 탈퇴시켰다.

비영리 싱크탱크 어반 오션 랩의 공동 창립자 아야나 엘리자베스 존슨은 A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공기를 더 더럽히고, 사람들을 더 아프게 만들고, 에너지 가격을 더 비싸게 만들고, 우리 지역 사회를 극한 기상 상황에 대비시키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yeseul@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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