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틱톡 인수 관심 없다"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틱톡 미국 법인의 유력 인수자로 거명됐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이 8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최근 독일 미디어 대기업 ‘악셀스프링거’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틱톡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X(구 트위터)를 인수해 틱톡까지 인수하면 미국 SNS를 평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는 그러나 “트위터를 매입한 것은 예외적인 경우”라며 "당시 미국의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트위터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월 중국 관리들이 세계 최고 부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머스크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기를 바란다고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틱톡의 강제 매각 또는 폐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틱톡은 미국 기업에 매각할 시간을 더 벌었다. 당시 트럼프는 매각 시한을 75일간 연장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에 다가갈 수 있었다"며 틱톡의 미국 서비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이제 유력 인수 후보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다. 현재 오라클은 틱톡에 서버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국부펀드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주초 국부펀드 출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부펀드가 틱톡을 인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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