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진전 이루고 있다고 믿어…적기에 직접 만날 것"
"가자지구 美 소유에 전념…중동국에 일부 재건 맡길 수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통화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으며 "푸틴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적절한 시기에 푸틴과 (직접) 만날 예정"이라며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가자지구를 매입하고 소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일부를 중동의 다른 국가로 내줘 재건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를 소유하고 점령해 하마스가 다시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그곳은 철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팔레스타인 난민을 미국에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다"면서도 "그런 요청들은 개별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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