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네타냐후 체포영장 발부한 'ICC 검사장' 제재
트럼프 ICC 제재 이어 '이스라엘 감싸기' 지속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재무부가 13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카림 칸 검사장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카림 칸 ICC 검사장이 해외자산통제국(OFAC) 특별제재대상(SDN) 명단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특별제재대상 명단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거래도 불가능하다.
재무부의 이번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과도 연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ICC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당시 이스라엘 국방장관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두고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하며 ICC를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카림 칸 검사장은 당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다.
미국은 ICC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며 국제형사재판소 규정에 대한 서명을 2005년 철회했으며, 이스라엘도 회원국이 아니다.
yellowapollo@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