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중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역내 동맹국들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 참석 후 기자들에게 장관 취임한 뒤 호주, 일본, 한국, 필리핀 등 태평양 동맹국과 첫 통화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유럽에서 나토가 중요하듯 중국의 점증하는 위협의 현실을 이해하는 인도·태평양 역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중국의 위협을) 억지하려 한다면 미국 혼자서는 안 되며, 홀로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지력 효과는 미국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유럽 국가들, 나토 동맹국들이 안보와 관련한 재정적 기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강력한 관계를 표명한 데 대해선 "우리는 중국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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