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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아니면 핵무기' 젤렌스키 요구에…美국무 "비현실적" 일축

루비오 "주러 대사관 정상화 후 미러관계 및 동결자산 등 논의"
"트럼프 종전노력 비판세력 '위선적'…어떤 협상이든 양보와 타협 필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18일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과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첫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다. 2025.02.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일축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공개된 온라인 매체 브레이트바트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무기 보유 발언에 대해 "그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직접 들은 적이 없다"며 "그런 말을 했더라도 현실적인 요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핵무기 보유 국가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더 줄여야 한다"며 "그것(핵무기)이 우크라이나가 생각하는 문제의 해결책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갈등을 종식시킨 후 유지하며 1~3년 안에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는 협상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이며 핵무기가 그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지연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돌려달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 붕괴 후 자국에 배치되어 있던 핵탄두 미사일 176개와 핵탄두 1800여 개를 보유하게 되면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핵보유국이 됐다.

그러나 1994년 미국과 영국, 러시아와 영토 및 주권을 보장받는 대신 핵무기를 포기하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전쟁 3주년을 맞아 키이우에서 열린 서방 지도자들과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서 "EU와 나토에 조속히 가입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5.02.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루비오 장관은 대사관 정상화와 동결 자산 등 종전 후 러시아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모스크바 주재 우리 대사관은 거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해야 할 일은 대사관 업무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단계가 대사관 정상화라면 2단계는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3단계는 종전 후 미러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한 논의"라며 "유럽과 미국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미국 기업도 논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위선적'이라고 반박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은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 공격이 발생한 후 이스라엘이 아무런 조치를 취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고 수천 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전쟁이) 지속되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은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평화를 추구하면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못하다"며 "어떤 협상이든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 이는 성숙한 외교정책이며 비판하는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든 비판할 것이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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