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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원 모은 체코 자선단체…"우크라에 블랙호크 사줄 것"

트럼프·젤렌스키 파행 이후 기부금 폭발
이달 우크라 군에 UH-60 군용헬기 인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달 28일 열린 회담에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분노한 체코 국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군용헬기 블랙호크를 구매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디펜스포스트 등에 따르면 체코 자선단체 '푸틴을 위한 선물'은 202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2만 명이 넘는 시민으로부터 7230만 코루나(약 42억 원)를 기부받았다.

기부금은 2월 중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트럼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푸틴을 위한 선물은 "우크라이나는 드론이나 탄약만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탱크, 항공기, 곡사포, 특수 작전을 위한 헬리콥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록히드마틴 자회사 시코르스키사에서 개발한 UH-60 블랙호크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군엔 이달 말 인도된다.

UH-60 블랙호크는 병력 수송과 보급품 전달, 수색·구조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쌍발 엔진 헬리콥터다.

군용헬기 블랙호크.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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