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北 완전한 비핵화 추구…한일 등과 긴밀 협의"
IAEA 이사회서 북핵 문제 원칙 재확인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하워드 솔로몬 IAEA 주재 미국 임시 대리대사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 '북핵 안전조치 적용' 관련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플루토늄 생산과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발전을 포함해,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핵시설이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 역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솔로몬 대리대사는 또 러시아가 지난해 유엔의 북한 제재 전문가단의 임무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해 활동을 중단시킨 결정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 팀(MSMT)의 첫 회의를 개최해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중요한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과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발언을 심각한 우려와 함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표현했다. 이 표현은 관련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측면에서, 핵무기를 절대 포기하려 하지 않고 이를 고도화하고 있는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일종의 유화적 제스처라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그 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1기 때와 같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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