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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미국의 라술 대사 추방에 "외교적 예의 갖춰야"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 구축 전념할 것"

이브라힘 라술 미국 주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사. (출처=위키피디아) 2025.3.15./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김지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브라힘 라술 자국 주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외교적 예의'를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술 대사에 대한 유감스러운 추방 조치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외교적 예의를 유지하며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아공은 미국과의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주재 남아공 대사는 이 위대한 나라에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한다"며 라술 대사가 "미국을 싫어하고 대통령을 싫어하는 인종 차별적인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와 논의할 것이 없기 때문에 그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라술 대사는 2010~2015년 주미 대사를 이미 지낸 적이 있으며 지난해 말 다시 주미대사로 임명됐다. 그전에는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주 주 총리를 지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남아공이 법에 따라 백인 농부들의 토지를 압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원조를 동결했다. 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인종차별적인 소유권 법"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남아공에서 태어났지만 17살 때 캐나다로 건너왔다.

남아공에서 토지 소유권은 논란의 대상이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주의)가 폐기된 지 30년이 지난 가운데 남아공 농지 대부분은 여전히 백인이 소유하고 있어 흑인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남아공 내에서는 토지 개혁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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