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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건부 예산 대폭 삭감…만성질환·어린이 지원 폐지·축소

2026 회계연도 보건복지부 예산, 3분의 1 줄어든 800억 달러 책정
"질병예방 예산 삭감은 근시안적…보육지원 축소로 부모 일자리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2025 대학풋볼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오하이오 주립대 풋볼팀 선수들과 기념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5.04.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보건복지부(HHS)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려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입수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보건복지부 2026 회계연도 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HHS의 재량 예산을 800억 달러로 책정했다.

2024 회계연도에 보건복지부의 재량 예산이 약 1210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약 3분의 1을 삭감한 조치다.

이 밖에도 △국립보건원(NIH) 예산을 47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로 삭감 △NIH 산하 27개 연구소와 센터를 8개로 통합 △국립 간호연구소 등 일부 기관 및 센터 폐지 △200억 달러 규모의 건강한 미국 행정청(AHA) 신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산 약 92억 달러에서 약 52억 달러로 삭감 △모든 만성질환 프로그램 및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관련 사업 폐지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 프로그램(헤드 스타트) 지원 자금 삭감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를 통해 인력 감축 및 예산 삭감과 함께 조직 개편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트럼프 집권 후 인력의 약 4분의 1을 감축했으며 2만여 명이 추가로 퇴직할 예정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익사와 총기 폭력 예방, 산업안전 강화, 성병 및 간염 검사 등의 프로그램을 담당하던 직원들이 해고됐고, 국립보건원의 연구자금 관리 전문가들은 백신 기피, 성전환자 건강, 코로나19 등과 관련된 수백 건의 연구 지원 계약을 해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미국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의 아난드 파레크 수석 의학 고문은 "이번 삭감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한 예방 중심 보건의료 노력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미국인의 건강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재량 예산을 줄이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인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전국 헤드 스타트 협회의 토미 셰리던 부국장은 "농촌을 포함해 많은 지역에선 헤드 스타트가 유일한 조기 보육 유아 교육 수단이었다"며 "100만 명 이상의 부모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다른 보육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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