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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일]말말말…"美 뜯으려 EU 창설"·"중동의 리비에라"

글로벌 증시 대폭락에도 "때론 약을 먹어야" 무신경
"젤렌스키, 선거 없는 독재자"…"캐나다, 우리의 소중한 51번째 주"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의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0.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치인의 필수 덕목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신중함은 찾기 힘들지만 그의 공격적이고 자유분방한 언어 스타일은 재선 성공의 발판이 됐다. 취임 이후에도 심중에 있거나 그 반대의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 정책 추진에선 결과에 대한 깊은 고려가 없고, 구체적인 방법도 결여돼 있지만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그것보단 명확한 비전 제시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다음은 100일 동안 주목을 받은 그의 발언들이다.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았다"

트럼프는 지난 1월 20일 취임식에서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도중 발생했던 암살 시도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언급하며 자신을 메시아 같은 인물로 묘사했다.

"중동의 리비에라"

트럼프는 취임 후 첫 정상회담으로 2월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재개발하기 위해 "점령하고 소유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는 가자지구를 개발하면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식의 해안 휴양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는 우리의 소중한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

트럼프는 당선인 신분으로 SNS를 통해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를 예고하며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없어질 것", "많은 캐나다인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기를 원한다"고 주장해 캐나다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취임 이후에도 "캐나다 합병 발언이 진심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캐나다는 언젠가 아마도 우리의 소중하고 매우 중요한 51번째 주가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 회담 중 서로를 외면하고 있다. 2025.03.0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선거 없는 독재자"

트럼프는 2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이같이 묘사해 서방 국가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발언은 젤렌스키가 광물협정 초안에 서명을 거부한 데 다른 것이란 해석이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는 며칠 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를 여전히 독재자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내가 그랬다고?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 뜯어내려고 EU는 창설됐다"

트럼프는 2월 26일 첫 각료 회의에서 오랜 우방인 유럽을 향해 "유럽연합(EU)은 미국을 뜯어내려고(screw) 만들어진 것이고, 그게 바로 그것(EU 창설)의 목적이며, 그들은 그것을 잘 해냈지만 지금은 내가 대통령이다"고 독설을 퍼부어 파장을 일으켰다.

"김정은과 뭔가 하게 될 것"

3월 31일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연락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와 아주 잘 지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대화 노선이 매우 중요하다"며 "김정은과 어느 시점에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접촉 수준이나 방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로 이동하는 동안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과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때론 약을 먹어야 할 때도 있다"

4월 6일(현지시간) 트럼프는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국의 관세 폭탄이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를 촉발하며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내려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때로는 치료하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할 때가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전 세계가 내 엉덩이에 키스하려고 전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상호관세 발효를 몇 시간 앞둔 지난 4월 8일 밤 전국공화당의회선거위원회(NRCC) 모금 만찬 행사에서 관세 전쟁이 중간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기를 든 공화당 의원을 향해 "전 세계가 내 엉덩이에 키스(kissing my ass)하려고 전화하고 있다"며 각국 정상들을 조롱했다. 엉덩이에 키스한다는 표현은 '아부한다'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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