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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일]트럼프만 보이는 미국…민주당은 어디에 있나

리더 부재 속 우왕좌왕…당 지지자 52% "지도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여"
이민 등 인기없는 의제 집중 실수…"명확하고 간결한 투쟁 슬로건 필요"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공화당 예산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설명하는 민주당의 기자회견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 소속 콰이시 음푸메 하원의원이 정부효율부(DOGE)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2.25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비판만큼 방향타를 잃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민주당은 뚜렷한 지도자가 부각되지 못한 채 갈림길에 서 있다.

'스트롱맨'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며 뒤로 밀려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드러내지 못하며 입지를 굳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치 전략가 맷 클링크는 AFP통신에 "나는 민주당에 C- 등급을 줄 것"이라며 "그들은 아직도 왜 트럼프에게 졌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성 스포츠에서 활약하는 남성(트랜스젠더), 불법 이민에 대한 지지 같은 대중에게 인기 없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라는 민주당의 주장에는 귀 기울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CNN/SSRS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와 민주당 성향 무소속 유권자의 52%가 '당 지도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트랜스젠더, 이민자 문제 등에 집중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당을 결집시키는 데 효율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깔린 것이다.

워싱턴 칼리지의 정치학교수인 플라비오 히켈도 AFP에 "대체로 대부분의 미국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제동을 걸지도 않았고, 심지어는 공화당과 힘을 합쳐 이민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AFP는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중 '항의'라고 적힌 손수건을 조용히 흔들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BBC는 "민주당은 이미 권력을 잃었고, 선출직 공무원들은 트럼프의 의제에 대응할 행동 방침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복잡한 연합을 통합할 뚜렷한 지도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다양한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세력들이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 쇄신을 위해서는 명확하고 간결한 슬로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주당의 전직 커뮤니케이션 고문 매들린 서머빌은 AFP에 "민주당은 메시지 전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대중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면 슬로건, 즉 결집의 구호가 필요하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그 슬로건은 명확하고 간결하며 영감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eul@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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