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0일은 기존 세계질서 파괴 과정, 다음 100일은?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이 기존 세계질서 파괴 과정이었다면 다음 100일은 무역 협상과 평화 회담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집권 100일 동안 국내에서 공무원 대규모 감원, 트랜스젠더 권리 축소, 다양성 프로그램 폐지, 법원과 대학을 공격하는 등 여러 충격을 줬다.
국외 정책은 ‘관세 폭탄’으로 상징되며 전 세계에 더 큰 충격을 줬다. 중국을 '왕따'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오히려 미국이 왕따당할 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는 특히 관세 폭탄으로 기존의 세계 경제 질서를 뒤엎은 것은 물론, 수많은 나라에 엄청난 시련을 줬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을 재건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의 속도와 폭을 칭찬하는 반면, 비평가들은 트럼프가 미국 시민의 권리를 짓밟고, 동맹국을 소외시켜 세계에서 미국의 패권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100일은 무역 협상과 평화 회담이 최대 이슈일 전망이다.
트럼프는 각국에 퍼부은 관세 폭탄을 일단 90일간 유예했다. 이 기간에 각국과 무역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트럼프는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등 국제 무대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트럼프는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하는 등 외교 무대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국내적으로는 법원 및 정부 관료 집단과 전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한 관계자는 "트럼프 100일은 행정 명령이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며 "향후 100일은 더 많은 행정명령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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