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성과를 뽐내기 위한 대대적 홍보전을 벌인다. 엔비디아, 현대차, 도요타, 소프트뱅크, 일라이릴리 등 20곳 넘는 글로벌 대기업의 총수들이 백악관에 모여 트럼프가 이끌어낸 대미 투자를 선전한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29일(현지시간) 진행될 '미국에 투자하기(Investing in America)' 이벤트에는 현대차,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20곳 넘는 글로벌 기업들의 CEO와 임원들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앤존슨, 일라이릴리, 제너럴일렉트릭(GE), 도요타 등 기업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취임 100일 만에 방위, 기술, 의료, 소비재 산업, 투자펀드가 미국에 광범위하게 투자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 이번 행사에는 방위, 기술, 헬스케어, 소비재 산업뿐만 아니라 투자 펀드 소속 기업들도 초청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두 번째 임기 첫 100일 동안 발표된 미국 내 투자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자리"라고 전했다.

캐롤라인 리빗 공보실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 대통령) 조 바이든이 4년 동안 한 것보다 100일 동안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트럼프는 비즈니스에 필수적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앞지르기 위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달러에 달하는 민간 투자 주도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이끌어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참여한다.

또 3월 현대차는 미국에 2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백악관에서 발표했다. 현대차의 대미 투자 계획에는 현대제철의 루이지애나 공장에 80억달러를 쏟아부어 연간 270만톤 넘는 철강을 생산하고 14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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