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수혜주 팔란티어가 기술주 급락에도 올 들어 52% 폭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는 1.66% 상승한 114.6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한 달간 33.55%, 올 들어서는 51.59% 각각 급등했다.

이는 미국의 주요 기술주가 관세 불확실성으로 일제히 급락한 것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올들어 테슬라가 29.12%, 엔비디아가 19.03% 급락하는 등 미국의 기술주는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S&P500은 올 들어 7%, 나스닥은 11% 각각 급락했다.

그럼에도 팔란티어는 연초 대비 52% 정도 급등한 것이다.

이는 월가에서 AI 열풍이 불자 팔란티어가 AI 지원 도구로 소프트웨어 차별화에 성공했으며, 정부의 주요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도 관련 소프트웨어를 잇달아 주문함에 따라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팔란티어도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 트럼프가 국방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이란 우려로 한때 부진하기도 했지만, 정부 발주 물량이 여전한 것으로 증명됨에 따라 이런 우려를 일소했다.

실제 지난 4분기 정부 관련 매출은 3억43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민간 기업 주문도 여전히 견조하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음에도 팔란티어는 독야청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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