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선 승리한 카니 캐나다 총리 축하…"협력 기대"
'반트럼프' 내세운 총선…자유당, 대역전극 펼치며 정권 연장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을 거부하는 '반트럼프'가 캐나다 총선의 핵심 기조였던 가운데 미국 정부가 29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그가 속한 자유당의 승리를 축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통상적인 외교 관례에 따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마크 카니 총리와 그의 자유당이 최근 캐나다 연방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관계 중 하나다. 우리는 카니 총리 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무역 공정성, 불법 이민 퇴치, 펜타닐을 비롯한 위험 약물의 유통 차단, 그리고 우리 반구에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것과 같은 핵심 문제"에 대해 카니와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권을 유지했다. 카니 총리는 총선 승리 연설에서 "트럼프는 절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천명했다. 그는 "미국과의 오랜 통합 관계는 끝났다"면서 "세상이 근본적으로 변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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