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한 국가와 관세 협상 완료, 총리 승인만 남아"(종합)
"곧 승인 예상…對중국 협상은 베선트 재무장관이 집중"
재무장관 "인도와 매우 근접, 아시아 국가 매우 적극적"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첫 번째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면서 해당 국가 총리와 의회의 승인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 "협상은 완료(done)되었고, 되었고, 또 완료되었다"라고 잇따라 '완료'라는 말을 3번 거듭해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기다려야 한다. 해당 국가의 총리와 의회가 승인해야 하며, 이는 곧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어느 국가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그러면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인 국가들도 있는데,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은 총리와 의회가 있고, 그들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백악관에 열린 도널드 트럼프 취임 100일간 경제 분야 성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아시아 교역 파트너 및 동맹국들은 협정 체결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주 인도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이 모디 총리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인도와 관련된 발표가 있을 수 있고, 한국과의 (관세) 협상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며, 일본과도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해당 협상은 베선트 재무장관이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트닉은 "제 담당은 세계 나머지 국가와의 무역 협정"이라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담당 분야를 가진 팀"이라고 밝혔다.
러트닉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세계 모든 국가가 우리와 협정을 맺고 싶어 한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시간주 머콤카운티에서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취임 100일 자축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른바 '전설의 시작(LEGENDARY start)'이라고 명명한 행사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수천 명의 애국자들이 미시간으로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전설적인 임기 초반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시간주는 미 대통령 선거 핵심 경합주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 2024년 세 차례 대선 모두 미시간주 유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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