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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대사에 왈츠 지명…루비오, 안보보좌관 당분간 겸임"

'시그널 게이트'로 물의 끝에 유엔대사 이동, 후임엔 위트코프 등 거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뒤쪽)과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3월 11일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시그널 게이트'로 물의를 빚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차기 유엔대사로 이동하게 하고,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왈츠를 다음 미국 유엔 대사로 지명할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라고 알렸다.

트럼프는 이어 "마이크 왈츠는 군복을 입고 전장에서 싸운 시절부터 의회에서의 활동, 그리고 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의 역할까지 항상 우리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노력해 왔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그가 새로운 역할에서도 동일한 헌신을 보여줄 것을 확신한다"면서 "당분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으며, 국무부에서의 강력한 리더십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함께 우리는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사령탑 역할을 해 온 왈츠는 지난 3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군의 공습 계획 등 군사 기밀을 민간 상업용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한 사실이 공개되며 물의를 빚었다.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로 불린 사건으로 당시 채팅방에는 '더 애틀랜틱' 편집장인 제프리 골드버그가 초대됐는데, 예멘의 후티 반군 군사 공격 목표물과 계획에 대한 미국 고위 관리들의 적나라한 논의 내용을 목격했다.

후티 반군에 노출됐을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중요한 군사기밀이 보안이 매우 취약한 민간 상업용 메신저를 통해 논의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었다.

왈츠는 자신의 보좌관이 골드버그를 채팅방에 초대했고, 자신은 초대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한동안 논란은 지속됐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에 대해 "좋은 사람이며, 교훈을 배웠다"라며 감쌌다.

이날 CBS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시그널 사건 이후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고 판단해 왈츠의 퇴진을 조직 개편의 하나로 포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왈츠의 후임으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ryupd01@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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