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도 관세부과 미증시 일제↓ S&P 9일 연속 랠리 마감(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에도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4%, S&P500은 0.63%, 나스닥은 0.74%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9일 연속 상승, 20년래 최장기 랠리를 펼쳤던 S&P500은 상승세를 마감했다.
트럼프는 이날 할리우드 살리기 위해 외국산 영화에도 100% 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나라는 영화 제작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이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장중 5% 정도 급락했으나 장 후반에 낙폭을 크게 만회해 1.94% 하락, 마감했다.
이뿐 아니라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는 1.99%, 파라마운트는 1.57%, 디즈니는 0.41% 하락하는 등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관세 부과가 영화에만 해당하는 것인지 드라마에도 해당하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2.42%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0.68%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도 0.93%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거시 경제지표는 좋았다. 공급관리연구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 부문 활동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 것.
ISM 서비스 수치는 51.6으로 3월보다 0.8 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예측치인 50.4를 상회했다. 50 이상은 확장, 미만은 위축을 가리킨다.
무역전쟁에도 ISM 서비스 지수가 확장 국면을 보인 것이다. 이는 3대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한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은퇴를 발표하자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가는 5% 정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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