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스페인에서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수주 내 자율주행차(로보택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도 테슬라 주가가 2% 이상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42% 급락한 280.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테슬라는 수주 내 로보택시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으로 2.38% 급등했었다. 자율주행차 호재가 하루살이에 머문 것.

이날 스페인 자동차 및 트럭 제조업체 협회에 따르면 4월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전기차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54% 급증했음에도 테슬라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의 정치에 간여하자 유럽 전역에서 테슬라 보이콧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지난 주말 수주 내 로보택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출시 일정을 대략 제시했지만,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면 로보택시 출시도 큰 효과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이날 "테슬라가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하면서 기술 주도권을 일부 회복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보유 등급을 재차 강조했지만, 주가는 2%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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