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일부 중동 국가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걸프 국가들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할지 여부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동 순방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동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전 중동 국가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반도체가 중국으로 우회 수출되어 군사력 강화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중동 지역에 인공지능(AI) 용 반도체 수출을 통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페르시아만'의 명칭을 '아라비아만'으로 바꾸려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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