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과 첫 무역합의 발표…"다른 많은 합의 뒤따를 것"(상보)
트럼프, 미영 무역 합의에 "전면적·포괄적"
"진지한 협상 단계의 다른 많은 합의들도 뒤따를 것"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집권 2기 첫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고 8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늘은 미국과 영국 모두에 매우 중요하고 신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과의 이번 협정은 앞으로 수년간 미국과 영국의 관계를 굳건히 할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것"이라면서 "오랜 역사와 동맹을 바탕으로 우리의 첫 공식 발표를 영국과 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지한 협상 단계에 있는 다른 많은 합의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트루스 소셜에서 '크고 아주 존경받는 국가 대표단과의 주요 무역 합의'에 관해 8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미국과 영국 매체들이 합의 대상으로 영국이 유력하다고 보도했고, 영국 정부도 이날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일각에선 이번 합의가 구체적 협정이 아닌 제한된 범위의 예비 합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협정'이라고 강조했다.
영국과 미국의 무역 합의는 영국산 철강·자동차 관세 인하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재취임 이후 세계 각국에 무차별 관세를 부과한 뒤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인도·호주 등 5개국과의 협상을 우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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