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담판 앞두고 "대중 관세 80%가 맞을 듯…시장 개방해야"
"베선트 장관에 달렸다…닫힌 시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양국의 첫 무역 협상을 앞두고 대중 관세를 지금의 145%에서 80%로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한 80% 관세가 맞아 보인다"며 "스콧 B에게 달렸다"고 적었다. 스콧 B는 오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협상에 참석할 예정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에 올린 다른 게시글에서는 "중국은 미국에 자국 시장을 개방해야 하며 이는 그들에게 좋을 것"이라며 "닫힌 시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듯 이 게시물의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중국이 실질적 협상을 위해 145%의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하는데, 관세를 낮추는 것을 고려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이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다음날에는 영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을 발표하면서 '중국 측과 회담이 잘 진행되면 우선적으로 관세율을 인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매우 거래를 원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보자"면서 "누가 먼저 전화했는지, 누가 안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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