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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 영구히 포기해야 합의"…시리아와는 첫 정상회담(종합)

중동 순방 이틀째, '핵협상' 이란 압박, "제재 철저히 이행해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정상회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5.14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런던·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지예 객원기자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과 관련해 테러 지원을 멈추고 핵무기를 포기해야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 순방 이틀째인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이란이 테러 지원을 중단하고, 피비린내 나는 대리전을 중단해야 하며, 핵무기 추구를 영구적이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중단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앞서 추가 핵 협상을 재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는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무능함이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강화를 촉발했다고 주장하면서 "저는 모든 국가가 제가 이란에 부과한 제재를 완전히, 그리고 철저히 이행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미군의 11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깃으로 한 공습 끝에 선박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끝난 것은 아니며,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편성한 군사 예산 중 가장 많은 1조 달러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미국은 현재 매우 강하다"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에 대한 제재 중단과 관련, 트럼프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논의 끝에 결정했다면서 "이는 시리아에 새로운 출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발표한 대로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시리아 새 정부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에 대해서는 "새 대통령, 총리로 레바논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면서 "헤즈볼라(친이란 무장 정파) 손아귀에서 벗어난 미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레바논은 올 초 조제프 아운 대통령과 나와프 살람 총리가 정권을 잡았다. 레바논 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정부 통제 강화로 힘을 잃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국가를 아브라함 협정에 추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1기 때부터 추진한 중동 평화 구상이다. 역내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통한 중동 정세 안정을 목표로 한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오른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5.14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이날 GCC 정상회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배석한 가운데,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회담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전화로 참석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랴 대통령에게게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 서명 △시리아에서 모든 외국 테러리스트 철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추방 △이슬람국가(ISIS) 재건 방지 위한 대미 지원 △ISIS 수용소에 대한 책임 등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란의 시리아 철수가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를 인정하고, 테러 대응과 화학무기 제거에 대한 미국과 시리아의 공동 이익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알샤라는 1974년 이스라엘과의 분리 협정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가 동서 간 무역을 촉진하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을 희망했으며, 석유와 가스산업에 미국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회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CC 회의 후 카타르로 이동했다.

트럼프는 카타르 이동 중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한 것에 대한 제재 여부에 대해 "다시 말하지만, 2차 제재를 항상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5.14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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