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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 순방 마무리…'빅딜' 있었지만 가자지구 논의는 없었다

중동 순방 마지막날 UAE와 2000조원 대규모 투자 약속
이스라엘 방문은 안해…"가자지구 휴양지 만들겠다" 구상만 반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에어포스원(미국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2025.05.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임기 첫 해외순방이 종료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3개국에서 대규모 대미 투자 계약은 연달아 체결했지만 이스라엘은 방문하지 않으면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 논의는 사실상 배제되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방문을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중동 3개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5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1조4000억달러(약 195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약속을 이끌어냈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은 2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패키지에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의 600억 달러 파트너십, 에티하드항공의 보잉 항공기 145억 달러 구매 계약 등이 포함됐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대통령 UAE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양국 관계가 크게 성장했다"며 투자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의 세일즈맨"이라며 "나라를 위해 응원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부유한 나라이고 선택권이 많지만 나는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는 UAE 역사상 최대의 투자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14일 카타르 도하 방문 중 1조2000억 달러 규모 경제교류에 합의했다. 카타르 국부펀드(QIA)는 그 일환으로 10년간 미국에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이 960억 달러 규모의 보잉 여객기를 구매하는 계약도 포함됐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6000억(약 853조 원) 규모의 통 큰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사우디 데이터볼트가 미국에 200억 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과 미국의 GE 버노바가 가스터빈 및 에너지 솔루션 142억 달러를 사우디에 수출하고, 보잉사는 사우디 항공기 리스업체 아비리스에 보잉 737-8 여객기 48억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중동으로 떠났지만 이스라엘 방문은 '패싱'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관계에 균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중동 순방이 이스라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의 이상 기류를 일축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제임스 휴잇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역사상 트럼프 대통령보다 나은 친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카타르 방문 중 "가자지구에 대해 매우 좋은 구상을 갖고 있다"며 가자지구를 자유지대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그곳을 차지하고 취해서(take) 자유 지대로 만든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라며 과거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하고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던 자신의 구상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가 중동 3개국과 '초대형 거래'을 체결하는 동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계속됐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 대변인은 15일 새벽부터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자가 16일 낮 기준 74명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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