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향후 2~3주내 국가별 관세율 통보…모두와 협상 어려워"
"미국에서 비즈니스 하는 대가 명시한 서한 보낼 것"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상호관세와 관련, "향후 2~3주 이내에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금액을 명시한 서한을 보내겠다"라고 밝혔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동 순방 마지막 일정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국-UAE 기업 경영진과의 조찬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앞으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대상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150개 무역 상대국이 협상을 원하고 있고 우리는 공정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모두와 회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과 상무부가 이와 관련한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모든 교역국에 기본 상호관세 10%와 국가별로 더해진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9일부터 기본 상호관세 10%를 제외한 국가별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했으며, 현재 국가별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의 경우 기존 125%의 상호관세에 더해 펜타닐 관세 20%를 부과했는데 지난 10~11일 제네바 협상을 통해 이달 14일부터 90일간 한시적으로 30%(기본 상호관세 10%+ 펜타닐 관세 20%)만 부과하기로 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 베트남 등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과는 최근 기본관세 10%만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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