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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월마트, 관세 부담 흡수해야…가격 올리지 마라"

미국 최대 소매 체인 비용 관리력 높아…관세 흡수력 미지수

미국 월마트가 관세 영향으로 이달과 올여름 초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로즈미드의 한 월마트에서 사람들이 농산물을 쇼핑하고 있는 모습. 2025.04.12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가 가격을 높여서는 안된다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를 탓하며 말고 이를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월마트가 체인 전체에서 가격을 높이는 이유로 관세를 탓하며 비난하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마트가 지난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중국과 월마트가 관세를 흡수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소중한 고객에게 아무 것도 청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월마트가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이번 달과 올여름 초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트럼프가 응수한 것이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최근 상무부의 하워드 러트닉 장관이 "기업과 국가가 주로 관세를 흡수한다"는 말과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역사적으로 관세가 월마트 주요 고객인 저소득층과 중산층 미국인에게 가격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월마트는 트럼프의 압박에 "낮은 소매 마진(이익)이라는 현실을 감안해 가능한 한 오랫동안 가격을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의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런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모든 관세 비용을 흡수할 수 없지만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일반 상품에 대한 관세 관련 비용으로 인해 식품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경제를 보여주는 월마트는 관세의 영향이 미국 소매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월마트는 다른 기업에 비해 막대한 규모로 더 공격적으로 비용을 관리할 수 있어 가격을 낮게 유지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막대한 관세 압박에 언제까지 버틸지는 미지수다.

미국에 46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월마트는 캐나다, 중국,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상품을 공급받는다 . 이들 국가에는 최소 10%의 관세가 부과되며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됐다.

트럼프는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려 145%까지 인상했지만, 중국과의 90일 휴전의 일환으로 지난주 중국산 관세는 30%로 낮아졌다.

shinkiri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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