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시 휴전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2시간짜리 통화를 마쳤고, 매우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그 조건은 양측이 직접 협상할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누구도 알지 못하는 협상 세부 사항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화의 톤과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그렇지 않았다고) 얘기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 참혹한 '피의 학살'이 끝난 후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원하며, 저는 이에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엄청난 양의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도 국가 재건 과정에서 무역을 통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면서 "저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핀란드의 알렉산더 스투브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티칸은 교황을 통해 협상 개최에 매우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이제 과정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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