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관세 우려, 미증시 일제↓ S&P는 6일 연속 랠리 마감(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됨에 따라 미국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7%, S&P500은 0.39%, 나스닥은 0.38%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S&P500은 6일 연속 랠리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미중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S&P500이 6일 연속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었다.
그러나 소비자 심리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전일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각하며, 시장이 관세에 따른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주식시장은 관세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애써 무시하며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반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 성장이 4분기까지 둔화할 것이며, 올해 마지막 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관리들도 관세 불확실성으로 9월까지 금리 인하가 보류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주식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51%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비해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0.88% 하락하는 등 대부분 약세를 보여 반도체지수도 0.1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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