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배터리소재에 상계관세 예비결정…"720% 보조금 부당"
최종 판정은 올해 말 예정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 핵심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 및 수출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고 판단해 이같은 예비 결정을 내렸다.
미국 상무부가 실시한 흑연 및 실리콘 등 배터리에서 음극재로 사용되는 소재 공급과 관련한 조사에서 후저우 카이진 뉴 테크놀로지와 파나소닉 글로벌 프로큐어먼트 차이나 등이 중국 정부로부터 최대 721%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예비 결정에 따라 해당 기업들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대한 최종 판정은 올해 말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불공정 가격 책정 혐의에 대한 별도의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이 중국의 보조금으로 인해 자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흑연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상대로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할 경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세액공제가 폐지될 예정인 상황에서 미국산 전기차의 생산 단가를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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