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아메리카' 본격화, 미국에서 돈 빼 신흥시장에 넣는다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다우가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셀 아메리카’가 시작됐음을 의미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돈을 빼 신흥시장으로 옮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미국증시가 급락한 것은 지난 주말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한 것을 뒤늦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무디스의 등급 강등 이후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자 이날 증시가 급락한 것. 이는 셀 아메리카가 본격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셀 아메리카에 나선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돈을 빼 신흥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미국 유력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신흥시장이 다음 강세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 JP모건도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신흥시장 주식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미 신흥시장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24개 이머징마켓 국가의 중대형 기업을 추적하는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연초 대비 8.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벤치마크인 S&P500은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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