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 워싱턴서 피살…트럼프 "반유대주의 멈춰야"(상보)
트럼프 "반유대주의 기반한 끔찍한 DC 학살, 당장 끝나야"
용의자, 구금된 상태에서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외쳐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수도 유대인 박물관 인근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용의자 1명이 구금됐다고 로이터통신이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멜라 스미스 워싱턴 경찰국장은 사건 발생 전 박물관 밖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이 목격된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구금된 상태로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Free Palestine)"고 외쳤다고 스미스 국장은 전했다.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 탈 나임 코헨은 대사관 직원 2명이 박물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에 참석했다가 "근거리에서"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대사관 측은 총격 동기에 대한 로이터의 질문에는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대사관 직원들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명백히 반유대주의에 기반한 이 끔찍한 DC 학살은 지금 당장 끝나야 한다"며 "혐오와 급진주의는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번 총격 사격을 "반유대주의 테러라는 저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엑스에서 "외교관들과 유대인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행위가 레드라인(한계선)을 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 당국이 이 범죄 행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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