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美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재차 경고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JP모건 주최 '글로벌 차이나 서밋'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는 다이먼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그 배경으로는 미국의 지정학적 위험, 대규모 적자, 물가 압력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나는 우리가 '스위트 스팟(sweet spot·전례없는 호황)'에 있다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통화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한 것은 옳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성장,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지난 19일에도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이들의 생각보다 조금 더 높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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