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등급 하향+감세안, 투자자들 미채권 대거 매도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세계적 신평사 무디스가 재정적자 급증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하향한 데 이어 미국 하원이 감세안을 통과시키자 미국 재정적자가 더욱 늘 것이란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미국 채권 매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을 한 표차로 통과시켰다.
통과 직후 미국의 대표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법안이 기존 36조달러의 재정 적자에 수조 달러를 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급등했다. 특히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5.1%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수익률도 주초보다 0.15%포인트 급등, 4.5%를 돌파했다.
미국 채권의 매도세는 지난 주말 무디스가 미국의 등급을 하향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주 후반 들어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이날 하원의 감세안 통과로 매도세가 다시 나왔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의 채권을 팔고, 일본과 독일의 채권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