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도 관세 부담해야…지수 선물 일제 급락, 나스닥 1.57%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도 미국이 아닌 곳에서 생산하는 아이폰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애플의 주가가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 선물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8시 2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1.25%, S&P500 선물은 1.34%, 나스닥 선물은 1.57% 각각 급락하고 있다. 선물이 1% 이상 급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애플의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3.64% 급락한 194.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나는 오래 전에 애플의 팀 쿡(CEO)에게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이 인도나 다른 어느 곳도 아닌 미국에서 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썼다.
그는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애플은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애플은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시설을 옮기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국에서 90% 이상의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은 인건비 등으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애플에는 예외를 적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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