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시리아 제재 공식 해제…국무부는 사업 승인
지난주 트럼프 발표 공식화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재무부가 23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포괄적인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제재 해제를 밝히며 시리아가 "평화로운 안정된 국가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하며, 오늘의 조치가 시리아를 밝고 번영하며 안정적인 미래로 나아가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제재 해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중동 순방 중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요구에 따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부과됐던 제재를 해제한다고 예고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 해제가 시리아의 새 정부에도 적용되며, 단 시리아가 테러 조직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고 종교 및 소수 민족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 국무부는 외국 파트너 및 동맹국이 시리아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면제 조치를 발표하여 기업들이 시리아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승인은 시리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융 서비스 제공, 그리고 시리아 석유 제품 관련 거래에 적용된다.
미국은 14년간의 시리아 내전 동안 시리아와의 금융 거래에 광범위한 제한을 가했다. 지난해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후 시리아 새 정부는 서방 정부와 관계 회복을 도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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