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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끝났으니 OCI와 다시 협력 강화?…한미약품 독자 경영 '가닥'

창업자 장·차남 측 지분 모녀측에 넘겨…1년여 경영권 분쟁 '마침표'
'분쟁 시발점' OCI와의 통합설 솔솔…한미약품 "고려하지 않고 있어"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 2024.9.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약 1년에 걸친 경영권 분쟁의 마침표를 찍은 한미약품이 당분간 기업 통합 추진 대신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독자 경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지난해 추진했던 OCI그룹과의 통합 재추진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재정비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자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전 대표이사가 모녀 측인 칼링턴 유한회사에 약 672억 원에 달하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192만 주를 매도했다.

킬링턴은 송 회장과 딸인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4자 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100% 자회사다.

앞서 임종윤 사내이사는 지난해 12월 약 140억 원에 달하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45만 6559주(0.67%)를 장내 처분했다.

이로써 사실상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다시 살아나기 어렵게 됐다. 이에 송 회장이 경영권을 손에 쥔 현재 한미약품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다시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이 OCI와의 통합을 추진한 송영숙 회장, 딸 임주현 부회장과 이를 반대한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대립이어서다.

OCI홀딩스의 상황만 놓고 보면 지주회사인 이들은 공정거래법상 상장 자회사인 부광약품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 현재 OCI홀딩스의 부광약품 지분은 11.32%에 불과하다. 지분 30%를 만들기 위해선 약 600억 원의 자금을 들여서 지분을 장내 매수하거나, 공개매수,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의 블록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법, 전환사채(CB)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후 인수하는 방법, 기업 합병 등의 방법이 있다.

기업합병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서 OCI와의 협력 확대설이 대두된 것이지만, 현재 한미약품은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끝났지만)지난해 추진했었던 OCI 측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독자적으로 경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약 27%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jd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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