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 영면 54주기…"창업주 정신 되새겨"
추모식 진행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등 선구자로 업계 이끌어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1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재라관 대강당에서 고) 유일한 박사 제54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는 유족과 조욱제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과 유한학원 관계자, 유한 가족사 임직원, 유한공고와 대학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추모식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보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오늘 이곳에 모인 것은 박사님께서 남기신 숭고한 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더욱 받들어 우리가 나아갈 바를 생각하고, 또한 그 실천을 다짐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한양행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불우한 이웃돕기와 장학사업과 인재양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에 보탬이 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유한학원은 매년 유일한 박사의 기일에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창업 당시부터 계승해 온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숭고한 기업이념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있다.
한편 유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로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빼앗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이후, 유 박사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 공익법인 유한재단 설립 등 모범적인 기업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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