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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만에 -6.3kg' 비만약 효과에도…메타비아 주가 반토막, 왜?

'효과 본' 톱라인 데이터 발표 후 이틀 연속 주가 하락
"안전성 큰 장점…추가 임상시험 후 효능 커질 것"

메타비아 CI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동아에스티의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R&D) 전진 기지 메타비아의 주가가 비만치료제 효과 입증 자료를 낸 뒤로 하락하고 있다.

이를 두고 치료제의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 한 영향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업체는 장기 투여 데이터가 나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DA-1726, 투약 4주 차 체중 6.3% 감소했지만…주가 55.98% '뚝'

18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비아는 이달 15일(현지시간) 임상 1상 파트2 톱라인 데이터(Topline data)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Glucagon 이중 작용제 'DA-1726'의 효과가 입증됐다.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는 건강한 비만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했다.

DA-1726 32㎎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4주 만에 최대 6.3%(6.8㎏), 평균 4.3%(4.0㎏)의 체중이 빠졌다. 33일 차에는 허리둘레는 최대 10㎝(3.9인치), 평균 4㎝(1.6인치) 감소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메타비아의 주가는 톱라인 발표 직후 전일 대비 55.98% 떨어졌다. 다음 날에는 9.35% 하락했다.

그러자 업계에서는 자연스레 치료제의 효능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비만치료제 개발에서는 노보 노디스크(위고비), 일라이릴리(마운자로·해외명 젭바운드)보다 후발주자인 메타비아의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주식도 하락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68주 동안 평균 15%의 체중 감소가 있었던 위고비, 임상 3상에서 72주간 평균 21%의 체중 감량이 나타난 젭바운드에 비해 메타비아 치료제의 체중 감량 수치(4주간 평균 4.3%)는 미미하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신주인수권 보통주 전환 영향도 있어…추가 임상 후 효과 볼 듯"

메타비아를 자회사로 둔 동아에스티도 톱라인 발표 후 주가 폭락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결과를 치료제 성능과 연계하지 않고 증권 이슈의 영향으로 봤다.

메타비아는 지난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는데 공교롭게도 전날 보통주 전환권 행사가 이뤄졌다. 실제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곧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주주들의 심리가 위축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톱라인 발표 후 정규 시장이 열리기 전 주가가 20% 정도 오르던 상황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BW의 보통주 전환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메타비아는 DA-1726의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2분기 내 첫 환자 투약이 계획돼 있고, 3분기에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 첫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체중 변화, 근육 대비 체지방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최대 허용 용량 등을 확인해 내년 상반기 중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치료제 효능과 관련한 데이터는 현재까지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복용 후 조기에 포만감을 경험할 수 있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임상시험 표본이 적고, 기간도 짧아 기존에 나온 치료제랑 직접 비교는 어렵겠지만, 길게 보면 괜찮다"며 "특히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 장애 외 심각한 이상 사례는 나타나지 않은 만큼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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