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1분기 영업익 10배 증가…ETC·해외사업 '쌍끌이'
1분기 매출 1690억 원…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ETC 기존 주력 품목 성장…해외 사업 부분도 급증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매출 169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401억 원, 7억 원) 대비 각각 20.7%, 853.8%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ETC 부문은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등 기존 주력 품목이 꾸준히 성장한 가운데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 말초순환개선제 '타나민'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추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173억 원을 기록했다.
그로트로핀 매출은 3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5% 늘었고, 모티리톤은 97억 원으로 14.3% 늘었다. 다만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3.3% 감소한 6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품목 자큐보는 64억 원, 타나민은 3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의미 있는 첫 실적을 냈다.
해외사업 부문은 더욱 두드러졌다. 해외 사업 1분기 매출은 4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 캄보디아 수출용 '캔박카스' 매출이 224억 원으로 13.4% 증가했고,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는 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0% 급증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도 40억 원의 신규 매출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지난해 미국 FDA와 유럽 EC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다음 달 미국 발매를 시작으로 독일, 영국, 아일랜드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동아에스티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임상 2상 결과는 다음달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도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추가 글로벌 임상을 통해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고, 세마글루타이드 투여 경험이 없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파트3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ADC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한 이후 앱클릭 기술을 기반으로 위암, 췌장암을 타겟으로 하는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DA-3501)을 개발 중이다. DA-350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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