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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가동·실적 '삼박자'…글로벌 빅파마 생산허브로

5공장 본격 가동 앞둬…글로벌 CDMO 수주 대응력 확보
美·中 패권 속 공급망 재편…'선택받는 생산기지화' 한창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빅파마의 생산허브'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선 최근 5공장 가동과 함께 대규모 수주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실적 개선까지 이뤄내는 이른바 '삼박자'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의 한 제약사와 7373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16.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연초부터 유럽 고객사와의 2조 원 규모 장기 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2조 8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런 상황에서 5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의 증가하는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완성된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본격 가동을 앞둔 인천 송도 5공장은 연간 18만 리터(L)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시설 중 하나다.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 4000리터로 증가한다. 이는 글로벌 CDMO 업계 1위인 론자의 60만 리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향후 2032년까지 계획대로 최대 3개 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경우 총 132만 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5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최신 CDMO 트렌드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임상용부터 상업용 제품까지 모두 대응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수행 중인데, 5공장을 통해 종류를 대거 늘릴 수 있께 되는 것이다.

실적에서도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983억 원, 영업이익 486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1%, 119.9%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 5공장의 생산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연 매출 5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성과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불고 있는 공급망 재편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미국과 중국 간의 바이오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북미·유럽 제약사들은 아시아 내 신뢰할 수 있는 대형 생산기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비교적 분쟁에서 자유롭고, 글로벌 인증을 다수 획득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되고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총 356건의 글로벌 품질 규제기관 승인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배치 생산 성공률 99%를 달성하는 등 품질 안정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 매출은 4조 5473억 원, 영업이익 1조 320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 확대뿐 아니라 CDMO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항체-약물적 합체(ADC)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등 차세대 플랫폼 대응을 위한 전용 생산라인도 마련하고 있으며, 위탁개발(CDO) 사업과 연계한 종합 플랫폼 전략을 강화 중이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 기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및 4공장 램프업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시밀러 제품의 매출 증대와 마진율이 높은 초도 물량 매출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공장은 6월 80%, 하반기 100% 가동률을 목표로 램프업(ramp-up, 생산성 증가)되고 있는 중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매출은 올해 분기별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부거래 감소와 4공장의 안정적 램프업에 기반한 매출 증가,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와 높은 환율까지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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