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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8% 빠진 셀트리온에 서정진 '직접 등판'…제약 실적도 선방

서정진 "美 약가 인하, 바이오시밀러 기업에 기회"
전문가들 "투심 회복 위해선 실적으로 증명해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5.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여파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 "오히려 기회"라고 진단하며 시장의 우려 진화에 나섰다.

올해 각종 미국발 규제 리스크에 셀트리온 주가가 약 18% 하락한 가운데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서 회장의 등판에도 셀트리온 주가는 사흘 만에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주가 부양 노력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주가 상승을 위해선 결국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바이오시밀러 기업엔 美 약가 인하가 오히려 기회"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이 당초 목표로 한 올해 매출 5조 원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바이오시밀러 중심인 셀트리온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점유율이 여전히 80%에 달한다"며 "미국에서는 오리지널과 시밀러의 가격 차이가 크지만 할인 혜택이 환자나 의사한테 돌아가지 않고 PBM들에게 돌아가는 구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셀트리온은 유럽보다 비싸게 파는 제품이 없고, 지나치게 싼 가격은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PBM에 리스팅하고 있다"며 "약가 인하가 추진되더라도 구조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제네릭 의약품처럼 바이오시밀러 역시 시장에 제품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이 바이오시밀러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셀트리온 제품의 경우 이미 약가가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어 정책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기환 제약바이오협회 경제연구센터장은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점유율 확대 경험도 있고 미국 내 직판체계제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된 상태라는 입장인 것 같다"며 "약가 인하 정책에 있어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투심 회복하기 위해선 결국 성과로 증명해야"

서 회장은 올해 실적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주가 부양에도 꾸준히 힘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 종가(15만 3500원) 기준 올해 18.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9.22% 올랐음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서 회장은 "올해 매출 5조 원과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1조 8000억 원에서 2조 2000억 원 정도를 전망한다"며 "회장이 이렇게 직접 얘기한다는 건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요즘 주가가 투자하기 좋은 가격대"라며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3분의 1을 주주 가치 제고에 사용한다는 약속을 했고, 그 이상 살 용의도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셀트리온그룹은 눈에 띄는 실적 회복세를 보인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약 1125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07억 원으로 191% 성장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보니 업계 전반의 투심을 안정시키고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직접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셀트리온의 주가 부양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결국 성과로 증명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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