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젠메디컬, '한의학의 과학화' 위한 신제품 발표…"새 미래 제시"
김창주 대표 "체계적인 한의학 발전 위해 노력"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바디젠메디컬이 전통적인 한의학에 첨단 과학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의료기기 패키지를 내놨다.
바디젠메디컬은 18일 서울시 구로구 소재 공유오피스 'WORK&CO'에서 최첨단 신제품을 소개하는 발표회를 진행했다. '한의학, 그 이상의 가능성을 향하여'라는 주제의 행사에는 100여명의 한의사와 투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바디젠은 이번 발표회에서 한의사 전용 비대면 플랫폼인 '동의동(東醫同)'과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간단한 측정만으로 아이들의 예상키를 예측할 수 있는 '성장초음파 프로그램', 세계 최초로 광센서(PPG)를 활용해 27맥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맥어러블 '링맥'을 공개했다.
그간 굿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 한의사를 위한 페이지는 찾기 어려웠다. 한의사이기도 한 김창주 바디젠메디컬 대표는 점점 한의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보고, 한의사만을 위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동의동을 직접 만들었다.
환자가 동의동에 접속하면 허실 진단을 통해 본인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이 정보는 한의사에게 전달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예진, 진단, 첩약, 결제, 배송까지 환자와 한의사가 전문적인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한다.
성장초음파 프로그램은 요골, 척골, 대퇴골을 초음파 기기로 측정해 간단한 화면 조작을 통해 측정 지점을 표시하면, 예상 키 등 성장 예측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성장 측정이 완료되면 사용자는 프로그램에서 측정 결과를 지속해서 확인해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의사들은 성장 측정 결과에 따른 전문적이고 실효적인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국내 최초로 초음파 진단 프로그램 한글 구동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고,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도 구비했다.
초음파를 활용한 성장 진단을 넘어 혈관 노화, 비만도, 관절 노화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링맥은 한의학에 과학을 접목한 기기다. 광센서(PPG)를 통해 수집되는 심박수와 호흡, 운동량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맥을 27개 맥상으로 분류해 건강 상태를 추정할 수 있게 했다.
링맥을 통해 한의사들은 객관적인 맥파 데이터와 임상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 바디젠메디컬은 세계 최초로 광센서로 수집된 정보를 기초로 맥파를 분석하는 특허까지 출원했다.
바디젠메디컬은 꾸준히 '링맥 아카데미'를 열어 환자를 위한 서비스 방안을 교육했다. 현재까지 80여명의 한의사가 해당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김창주 대표는 "불합리한 법적 규제를 넘어 새로운 한의학적 접근 방안을 마련하고, 비대면 진료 및 인공지능(AI) 처방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편의와 전문성 공유를 함께 이뤘다"며 "또 한의학과 과학의 융합을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눈에 보이는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체계적인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관련 기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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