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美 학회서 신규 데이터 5건 발표
"펙수클루, PPI 한계 극복할 약물"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최근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최신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 3~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소화기질환 주간(DDW)에 참가했다.
대웅제약은 전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펙수클루의 특장점인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주야간 증상 개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으로 높은 편의성 등을 소개했다.
펙수클루는 지난달 세계 항궤양제 4위 시장 인도에서 국산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으로는 최초로 출시됐고, 파나마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펙수클루 4제요법은 H.pylori 감염 치료를 위한 복합요법으로, 펙수클루를 중심으로 항생제인 아목시실린과 메트로니다졸, 그리고 비스무트 제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기반 치료에 비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위산 억제를 통해 제균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DDW에서 펙수클루와 관련한 총 5건의 신규 데이터를 발표했다. 국내 P-CAB 계열 치료제로서는 가장 많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신규 연구로는 △NSAIDs 유발 소화성궤양 예방 효과 입증 연구 △인도 환자 대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E) 치료에 대한 3상 연구 △알츠하이머 관련 저위험 기전 연구 △야간 위산 분비 증상 개선 평가 연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유래 위염 모델에서의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 연구가 소개됐다.
펙수클루는 의료진으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4일 '펙수클루의 밤' 심포지엄에서 마이클 배지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소화기내과 교수가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약물로 P-CAB이 등장했다. 그중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펙수클루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펙수클루가 글로벌 치료 현장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효과적인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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