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2030도 '저속노화'…매끈한 얼굴 원해 '실리프팅' 선택
"얇은 생체흡수성 실 삽입…통증 적고 시술 시간 짧아"
관리 꼼꼼히…콜라겐 함유 화장품, 식습관과 숙면 당부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20~30대 젊은 층도 이 저속노화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이들은 피부를 더욱 적극 관리하겠다는 마음에서 '실리프팅'을 염두에 두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실리프팅은 체내에 안전하게 녹는 생체흡수성(의료용) 실을 피부에 삽입하는 시술이다. 처진 피부를 당겨주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에 탄력을 준다. 이 실은 비교적 얇기 때문에 절개, 조직 손상 부담이 거의 없고 적은 통증으로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
최근 젊은 층도 실리프팅을 선택하고 있다. 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인 팽팽클리닉이 지난해 실리프팅 시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그해 하반기 20대 환자의 비중은 11.5%로 그해 상반기(6.5%) 대비 2배 증가했다. 환자 수는 상반기(50명)에서 하반기(138명) 2.7배 늘어났다.
30대 환자의 비중은 그해 하반기 28.7%로 상반기(27.2%)보다 소폭 상승했다. 환자 수는 상반기(215명)에서 하반기(343명) 약 60% 증가했다. 30대 환자 비중은 50대 환자 비중보다 8% 높았고 40대 환자 비중(31%)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실리프팅을 자주 시행하는 의료기관들은 "주름 및 처짐을 개선해 어려 보이는 인상을 만들면서 보다 매끄럽고 또렷해지는 얼굴형을 얻을 수 있어, 젊은 층도 찾는다"고 전했다. 노화 때문이 아니어도 볼 처짐이나 턱선, 이중 턱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마와 팔자 주름, 피부 탄력 저하 같은 노화 증상이 온 뒤 관리하는 게 아니라 미리 예방해야 한다는 인식이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한 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료진 입장에서 실리프팅은 환자의 피부 상태, 처짐, 안면근육 및 신경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시술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게 좋다. 특히 표정 근육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다.
얼굴 피부는 예민하고 얇으며, 주름들은 습관화된 표정들이 오랜 세월 반복되면서 생긴다. 이를 고려해 시술해야 효과적이다. 또한 실의 종류, 특성, 디자인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시술 부위와 얼굴 처짐 정도에 따라 적합한 실을 골라야 한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실리프팅은 콜라겐 생성을 도와 자연스럽게 탄력을 회복시킬 수 있어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며 "자신의 전체적인 얼굴에 맞게 리프팅 하는 게 중요하고, 사후 관리를 꼼꼼하게 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영 팽팽클리닉 대표원장은 "피부 처짐에 대한 불만족이 실리프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나에게 맞는 저속노화 라이프스타일 실천과 함께 미용 시술의 도움도 함께 받는다면 빛나는 젊음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떨어진 피부 탄력 또는 피부 처짐이 고민이라면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도 있다. 콜라겐이 함유된 화장품을 추가하면 피부 건강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 콜라겐 생성 감소로 피부가 처지기 때문에 콜라겐을 충분히 공급하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단백질과 비타민C 성분이 풍부한 음식 섭취도 추천한다. 비타민C는 오렌지, 레몬, 키위 등 과일에 있다. 단백질을 섭취하고 싶다면 닭가슴살, 계란, 두부와 같은 음식을 먹으면 된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피부 세포 재생과 탄력을 높일 수 있다.
매일 7~8시간 숙면은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피부 탄력에 부정적이라 적절히 해소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니 피하고, 콜라겐을 파괴하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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