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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자 엄마같은 교수님 만나 간호사가 됐습니다"

이대서울병원 외래사원이던 김재아씨 외래 계약직 간호사로
담당 교수였던 정성애 교수, 간호사 도전 '격려'

이대서울병원 내 위치한 보구녀관에서 기념촬영을 한 정성애 교수(왼쪽)와 김재아 간호사.(이대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저에게는 제2의 엄마시죠. 간호사라는 직업을 꿈꾸게, 그리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스승이십니다"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외래에서 진료 안내 업무를 맡았던 사원이 6년 만에 정식 간호사로 돌아와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소아청소년과 외래 간호사로 근무 중인 김재아(28)씨다.

15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김 씨는 2019년 이대서울병원 개원 당시 전문대학 졸업 직후 진로를 고민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병원 사원으로 입사했다. 간호 관련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지만, 환자 응대와 안내 업무를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당시 김 씨의 근무 부서는 소화기내과 외래였고, 담당 교수는 정성애 소화기내과 교수(염증성질환센터장)였다.

김 간호사는 "진료 안내, 환자 상담, 처방 지시 사항 등 모든 과정을 세심히 알려주신 정 교수님 덕분에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그 만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 역시 "환자 응대 능력과 질환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났고, 알려주는 내용을 빠르게 흡수해 나갔다"며 "같은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로 함께 일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간호사는 외래 근무 당시 간호사 자격 취득을 위한 준비를 병행했고, 2022년 간호대학에 편입해 지난 3월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간호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취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정규직 간호사 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심하던 끝에, 과거 근무 경험이 있는 이대서울병원에서 계약직 간호사 채용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했다.

"정 교수님이 ‘넌 할 수 있다’고 해주셨던 말씀이 계속 떠올랐다. 간호사가 되어 그분 앞에 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김 간호사는 했다.

현재 김 간호사는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환자와 소통하며 근무 중이다. 김 간호사는 "앞으로는 염증성 장질환 등 희귀난치질환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현장에서 더 많이 배우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도 "학생을 가르치는 일도 보람 있지만, 같은 공간에서 선한 인연을 이어가는 것 자체가 뜻깊다"고 말했다.

rnki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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